










경춘전철 마석역 후문 2번 출구 건너편에 야산이 있는데 신작로 옆으로 보면 조지훈 묘라는 푯말이 보인다
산길로 쭉 올라가면 산책로로 단장이 잘되어 있다ㆍ동네 마을 사람들의 산책코스 이기도 하다
한 십여분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조지훈 시인 묘가 있다ㆍ 오래전에 찾았던 기억도 남아있지만 지인과의 만남에서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후딱 올라갔다 왔다ㆍ
학창시절에 배운 승무라는 시가 생각난다 ㆍ예전엔 모두 외웠었지만 지금은 다 외우지 못하여 인터넷으로 찾아서 적어 본다ㆍㅎㅎ
그리고 마석역 1번 출구 광장에는 조지훈시인의 시비가 위의 사진처럼 있다
僧舞 승무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나니 깎은 머리
박사 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 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 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 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듯 두 방울이야
세사 世事에 시달려도 번뇌 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 合掌인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 三更인데
얇은 사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2021.10.04
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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