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 방---/◈―나의 글밭―◈

또 이별

둥이랑 2020. 12. 2. 15:36

 

 

또 이별/향난 정기자

 


아름다운 추억을 입고
단풍빛으로 곱게익은
환희의 날들로
11월은 떠난다.

바람결로 휘날리는
나뭇잎들 한잎 두잎
시야를 가리며
기약 없는 날들로
거리를 방황하다


움찔거리는 몸짓에
옷매무새 여미고
총총거리며 아침 공기에
떠밀려 달려본다ㆍ


거리에 나선 

앙상한 나뭇 가지
가는 이
오는 이
눈길 주지 않지만

추위도 잊은 채
먼산바라기로
멀어진다

 

너와 나

이렇게

또 이별을 한다

스치는 인연으로......

 

2020.11월 마지막날에

'˚♡。---둥이 방--- > ◈―나의 글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년 (新年)  (0) 2021.02.02
이공 이공아, 잘 가  (0) 2020.12.25
씹자 씹어  (0) 2020.11.02
가을날 춤사위  (0) 2020.10.07
국화 향기  (0)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