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 방---/◈―나의 글밭―◈

가을날 춤사위

둥이랑 2020. 10. 7. 07:38

 

가을날 춤사위/ 향난 정기자

 

 

정적을 깨는 소리

후득후득

꾸루루

어둠으로 걸어 나온 영혼

달빛 속에서 흐느끼고

 

퀴퀴한 깻묵만큼이나

묵은 쳇증

저 깊은 웅덩이에 던지니

잠자던 물고기 날벼락 친다.

 

맑은 이슬로 채운

한적한 호수

잔잔한 물결

가슴으로 안주하며

 

어눌한 몸짓

가을날 춤사위

추억의 밤으로

맛나게 익는다

 

토실한 알밤은

익어가고 있겠지

황혼의 금터에

오늘도

 

 

 

2020.10.07

 

 

'˚♡。---둥이 방--- > ◈―나의 글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이별  (0) 2020.12.02
씹자 씹어  (0) 2020.11.02
국화 향기  (0) 2020.08.23
천마산 계곡  (0) 2020.08.21
5월의 마지막 날  (0)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