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가는 길/향난 정기자
소무의도 작은 섬
갈매기 무리지어
수호병 완장 차고
은빛물살 가르며
환호하듯 끼륵되고
하얗게 쌓여가는
빈 조가비
가슴에 핀
그리움만큼
발아래에서 서걱인다.
저 멀리 수평선
고기잡이 나룻배
가물가물 멀어지고
해녀섬길 따라서
성황당에 기도하고
솔향기 코끝에 머물러
폐활량 키우며
명사해변길
신나게 걷다보니
국사봉 어딘가
찾고 또 찾으며
오르고 또 오르니
저 만큼 난간 위에
오색물결 춤추는 곳
바로 저기가
국사봉이다ㆍ
2019.03.03 다녀오다
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