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 방---/◈―나의 글밭―◈

맛나다

둥이랑 2020. 1. 31. 00:50

 

 

 

맛나다/향난 정기자

 

 

따스한 마음으로

깊이 스미는 

갈색 커피 향

 

창가로 내리는

겨울햇살만큼이나

온기는 손끝으로

전해오고

 

쉼표 찍고

숨 돌리며

원기 충전하여

회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공연한 생각에

집시가 되어

운무 위에 앉아

바람 타는 장승으로

무아 속으로 빠져

창밖의 소리에

귀 대보니

 

겨울은 아직 이거늘

동구 밖 문턱엔

봄기운이 꿈틀꿈틀

 

싱그럽다

맛나다

나의 하루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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