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 방---/◈―나의 글밭―◈

천마산에 오르며

둥이랑 2020. 1. 26. 06:45

 

 

 

 

 

 

천마산에 오르며/향난 정기자

 

 

변화된 세상으로

아픔에 살고

슬픔에 젖어도

내일의 희망이

존재하는 삶이라면

아직은 살아 있음이

다행이고 행복이다

 

목마른 여린 사슴으로

작은 가슴에 반짝이는

별을 그리며

 

건강에 좋다는

두유 한 팩

가방에 넣고

천마산에 오르니

 

살포시 수줍은 듯

해님과 구름은

숨바꼭질 한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을 향하여

인생의 고난

삶의 훈장을 쌓듯

한걸음씩 내 딛는다.

 

창공에서 내리는

맑은 공기는

온몸을 휘돌며

산등성 노송에 앉아

쉬어가라 하니

 

두 눈 사르르

피곤은

저 아래

낙엽 속으로

묻힌다.

 

2020 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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