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 방---/◈―나의 글밭―◈

입가로 번지는 미소

둥이랑 2022. 2. 17. 04:02


입가로 번지는 미소/정기자


입가로 번지는 미소
봄이 오는 길목으로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옷깃 여미게 하지만
시린 손
님의 품으로
한적한 고궁을 걷는다ㆍ

티브 드라마에서
본 그데로의 모습
나라의 정치를 살피고
왕이 살던 곳
한옥으로 꾸며진 집들이
고풍스럽고
정겹게 느껴져
툇마루에 앉아
포즈도 취해본다ㆍ

수없이 많은 통로의
좁은 문들
높은 계단
이런 곳에서 생활은
어떠했을지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한복을 여민 치마자락에
문지방 넘어 다녔을 것을 생각하면
편한 일상은 아니었을 것 같음을 느껴본다
그 시절엔 그런 삶이 일상이기에
당연함으로 지냈겠지만
말이다

이런 저런생각을 하면서
창경궁으로
경복궁으로
한적한 산책길로
거닐어 보는 하루였다

지금의 거리는
조용히 잠자고 있는 것 같이
생동감이 없어 보이지만
멀지 않는 춘삼월이 오면
푸름으로 가득차고
꽃들의 환희속으로
생기가 넘치는 그때
다시 찾아 보기로
생각해 본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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